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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HISTORY/[Biz] Information

1+1=3 의 Magic? M&A로 시너지효과를 노려라.

 포스코가 M&A의 강자인 롯데와의 인수전쟁에서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철강의 강자인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글로벌네트워크와 자원개발능력,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여 기대이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몇몇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인수성공을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1+1을 3으로 만들 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기업들이 M&A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합니다.

혼자보다 둘이 좋은 이유- 시너지효과의 유형

1, M&A를  통한  매출신장 시너지

 M&A를 통해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두 회사의 판매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수익이 두 회사의 기존 영업수익을 합친것보다 더 커지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대마불사라는 말도 있듯이 대부분의 산업에서 규모가 클수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큰데요. 그렇기때문에 규모가 커질 수록 시장점유율측면이나 매출규모의 증가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너지효과는 대개 동종 산업 간의 M&A일 경우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2. M&A를  통한  비용절감 

 둘째,  M&A를 통한 각종 비용의 절감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너지효과는 특히 동종 업종의 사업을 인수하는 경우에 발생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량구매를 통한 구매비용의 절감과 연구개발비용 또는 관리비용 등을 포함한 총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라고도 부르죠. 하지만 한편으로 구조조정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인수를 결정할 때에는 이 둘을 적절히 고려해봐야 하는데요. 적대적 M&A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한 가지 방법인 황금낙하산은 M&A를 통해 강제 퇴직당하는 임원들에게 거액의 퇴직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정관에 명시해 적대적 M&A세력이 인수를 포기하게 만드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3. M&A를  통한  사업다각화와 신시장 개척

 마지막으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간에 사업상 연관성을 이용해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여 시너지를 내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포스코가 대우인터네셔널을 인수한 것도 대우인터네셔널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새로운 해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또한 최근 HP가 스마트폰 회사인 PALM을 인수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PALM의 "Web OS"가 HP의 비밀병기가 될까? 

 HP는 이러한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최근에 과감한 투자로 팜(PALM)을 인수했는데요. 인수 금액이 12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조3천300억 원쯤 됩니다. HP가 M&A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재임할 당시에 HP는 시장을 확대하고 중저가 상품라인을 확보하고자 Compaq을 인수했습니다. 컴팩의 경우 브랜드인수가 목적이었다면 PALM의 인수는 기술의 확보에 있다는 차이가 있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상관없이 HP가 팜을 인수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휴대폰 시장과 PC 시장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는 것인데요. 구글이 소니, 인텔들의 파트너와 함께 구글티비를 만드는 등, 점점 휴대폰과 티비등 가전제품과 컴퓨터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HP의 PALM인수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ALM의 웹OS를 이용해서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필적할 만한 플랫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함께 기술자들과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죠. 하지만 웹OS를 이용함으로써 더 가볍고 빠른 디바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스마트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HP의 웹OS를 적용한 첫 제품이 될것으로 기대되는 허리케인도 기존의 HP제품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또한, 칫솔님의 아래 글에서 처럼 인터넷과 연결해서 쓸수 있는 터치스마트 프린터에 PALM의 웹 OS를 적용하게 된다면 그 시너지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인터넷접속보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웹상에서 블로그나 트위터같은 마이크로 블로그에 사진들을 많이 올리게 되는데 이런 사진들을 일일이 다운로드하고 쉽게 출력할 수 있으니까요.

팜 인수한 HP는 무슨 열쇠를 쥐게 된걸까?

△ 칫솔님의 포스팅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