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M&A 시장에서 다시 맞붙다.

[기획포스팅] 글로벌 기업의 M&A전략
                  1. 애플과 구글, M&A시장에서 다시 맞붙다. (5/21)
                  2. HP의 PALM인수 사례로 보는 M&A 성공의 조건
                  3. M&A Hot issue

애플과 구글, 전쟁을 선포하다.

 요즘 서점을 가보니까 애플과 구글의 기업에 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혁신적인 기업이미지로 새로운 IT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애플과 구글인데요.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성공적으로 런칭한 애플과 검색시장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하고 모바일 영역으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는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M&A시장에서도 맞붙고 있습니다. 구글의 검색엔진을 아이폰에 탑재하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앙숙이 되었는데요.

 이후로 두 기업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구글이 애플이 주도하고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으로 새로 진입하였고, 애플은 구글의 앞마당이라 할 수 있는 검색시장에 아이애드로 진출하면서 두 기업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어느 기업이나 개인에게나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개방성을 강조하면서 애플의 폐쇄성을 지적하자, 스티브 잡스는 구글이 성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단속에 약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포르노를 보고 싶으면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라"라는 말로 구글을 도발했죠. 이에 대해서 구글의 루빈 부사장은 "애플은 폐쇄적인 북한과 같다"라고 반격하면서 경영진들 사이에서도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원수는 M&A시장에서 만난다?

 이 두 거인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M&A 시장에서도 맞붙고 있습니다.  IT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애플과 구글사이에 본격적인 인수경쟁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모바일 기기와 소프트웨어, 모바일 광고 등의 분야에서 두 기업이 서로의 인수 동향을 주시하면서 경쟁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만 9개 기업을 상대로 인수작업을 진행중이거나 마무리한 라이벌 구글에 맞서 애플도 인수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구글이 이스라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랩픽시스. 3D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범프테크놀로지를 인수하였고 애플도 최근 7개 기업에 대한 인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중소 기술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최근 HP의 PALM인수로 IT기업들의 M&A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과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전략적 M&A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앞으로의 모바일 시장의 구도가 어떻게 바뀔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실탄이 넉넉한 구글과 애플은  모바일 산업의 1인자 자리를 놓고 M&A시장에서 또한번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IT 혁신기업의 대표주자인 두 기업이 왜 M&A를 하려하는지, HP를 비롯한 다른 글로벌 기업의 M&A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즐거운 석가탄신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