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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HISTORY/[Biz] Information

구글과 MS, IT기업들의 구름속 전쟁이 시작된다.-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지난 2일, KT가 차세대 성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클라우드사업단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T와 SKT,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들과 구글과 MS,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구름속 전쟁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혁명과 함께 제2의 디지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죠. 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뭐길래 이런 유명한 기업들을 사로잡은 걸까요?


소프트웨어부터 데이터까지 다~구름위에 두고,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구름)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방대한 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필요한 모든 컴퓨팅 작업을 인터넷 상의 클라우드안에서 할 수 있다는 개념인데요. 2006년에 한 구글 엔지니어에 의해서 제안되었다고 해요. 구름에서 비나 눈이 내리는 것처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진 서버가 구름 속에 있고, 떠다니는 구름에 접속할 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메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기술이라는 것 아셨나요?  수 많은 사람들의 메일을 관리하는 서버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계만 있으면 편리하게 메일을 사용할 수 있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장소나 시간에 구애없이 자유로운 공유와 공동작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IT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별도로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업의 전력소모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IT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이전까지는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의 수단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에코시스템, 인프라 자원의 혁신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과 블랙베리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이제 더이상 휴대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웹에 접속하는 것이 낯설지 않죠.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개념이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기기들로 확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애플의 `모바일미(Mobile Me)'를 꼽을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를 통해서 웹에 접속만 하면 아이폰과 노트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동기화하여사용자의 메일과 연락처, 일정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모바일 클라우드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기기를 이용해서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데이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구글의 '구글앱스'도 모바일 클라우드에서 빼면 섭섭하죠. 구글앱스는 이메일로 온 첨부 문서를 PDA나 휴대폰 같은 별도의 오피스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말기를해서도 쉽게 웹 상에서 열어보고 수정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일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이 사용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다르더라도,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편리하게 협업을 할 수 있겠죠?


클라우드 컴퓨팅은 뜬구름 잡는 소리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MS와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라클의 CEO인 래리 앨리슨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며 횡설수설하는 소리다" 라고 말했고. 웹 기반 서비스로만 컴퓨팅 하는 것은 통제권을 잃는 것이며 상용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개방형 사회로 변하는 것은 시대적 대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폰의 성공에는 기계자체의 기능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어플리케이션 전용 앱스토어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개방적인 네트워크시대는 인터넷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죠.  공격이 최상의 수비라는 말처럼 웹의 세계에서도 폐쇄적인 태도보다는 적극적인 개방이 답이 아닐까요?


  한편으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도 있는데요. 첫 번째로, 보안 문제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 구조가 서버와 서버에 연결된 클라이언트로 구성되었던 과거의 중앙집권적인 형태와 유사한데요. 모든 정보들이 클라우드로 불리는 웹 상의 가상  중앙서버로 집중되기 때문에, 만약에 중앙 정보 보안에 구멍이 뚫린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디지털 빅브라더 문제 입니다. 정보가 집적되면 이를 악용하는 세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개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하고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문제 인데요. 얼마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요소가 될 것입니다. 웹상의 정보에 접속하는 것이 불안정하다면, 다시 말해서 구름속의 정보를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불러올 수 없다면. 사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할 때 마음이 놓이지않겠죠. 

 


   오는 5월 13일 목요일에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 홀에서 한국형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한 Advanced Computing Conference 2010 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acc.zdnet.co.kr/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전 등록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해요. MS,구글, 삼성전자와 한국오라클, 한국 HP, 썬마이크로 시스템즈 등  많은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하여 연설을 할 예정이구요. MS-HP, IBM-주니퍼의 협업사례를 비롯한 구글앱스,삼성SDS, LG CNS 등의 사례발표도 있다고 하니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